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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 위치한 밤별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성수기라,이래저래 집에 있게 될까바 부랴부랴 예약한 곳입니다.
캠핑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딱 한번 빼고 모두 비가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핑 만큼 박진감 넘치는 날씨였던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비소식이 있었지만, 도착하니 맑은 날씨에 더워도 너무 덥더군요.
윤양이 이제 썬글라스를 즐깁니다.
코가 없기 때문에 볼살로 썬글라스를 받칠 수 밖에 없어서
썬글라스를 주면 저런 표정이 나옵니다.
입술을 언제나 잔뜩 올리죠
사이트 설치하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젖더군요.
다른 A 사이트 예약자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밤별 A 사이트의 경사진 잔디밭 하단부 가장 평평한 곳에
나름 명당이라 생각하며 자리를 잡습니다.
아이들 뛰어놀 공간이 필요하다는사장님 요청으로
웨빙으로 연결했던 녀석을 풀고
언제나 같은 셋팅으로 사이트를 설치합니다.
경사 때문인지 딱 적정한 인원만 받아 가장 한가한 A 사이트
잔디밭 입니다. 경사 느낌이 잘 사진에 안나오는대, 귀찮아서 더 안찍었습니다.
개수대,샤워시설,화장실이 멀고 짐을 들어서 옮겨야 하고
경사 문제가 있어서 예약이 가장 늦게 차는 곳인대,
A,B,C를 둘러보니,성수기에는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A 사이트가
가장 나아 보입니다.
문제는 비가 적당히 내리면 상관 없지만, 하단부에 제 사이트가 있는 부근 2~3 개 사이트 자리는
비가 엄청 올경우 모든 물이 평평한 나름 저지대인 제 사이트 부근으로
모였다가 빠집니다. (그치면 금방 배수가 되긴 하더군요)
수영장이 있는 B 사이트, 사이트간 공간이 좁고 가장 시끄럽고 복잡하더군요.
가장 안쪽에 일찍 온 분들 빼고는 차를 사이트 옆에 대어 두지 못합니다.
난민촌 분위기에 질려, 다음에 방문하더라도 가장 피하고 싶은 B 사이트
B,C 는 개별 화장실,개수대,샤워시설이 있고 A 사이트 경우에는 B 시설을 이용해야 하더군요.
편하긴 C 사이트가 편해 보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던 개수대.
지금까지 가본 캠핑장 개수대는 한칸 짜리라 많이 불편했는대,
이곳은 두칸이더군요. 씻고 행구기 너무 편해서 감동~
(캠핑은 사소한 것에 감동하게 만듭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문이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아 남녀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땀 뻘뻘흘린 뼈발라먹는걸 무지 싫어하는 귀차니스트 남편을 위해 준비한 보양식
뼈없는 삼계탕
보기보다 맛있습니다.
저 수영장으로 올여름 밤별 캠핑장은 히트 친것 같습니다.
사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캠핑장에 아이들이 정말 많았고,
물놀이 용품들이 넘쳐 나더군요.
200~300m 걸어가면 있는 냇가는 개인적으로는 별로더군요
논 옆으로 농업,생활용수가 흐르는 개천 같더군요.
수영장 한번 들어간 이후로, 틈만 나면 물놀이 하자고 해서
말리느라고 힘들었던 윤양
이른 저녁 맛난 메밀국수.
일찍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밥하며 느긋히 저녁을 준비하던 분들은
폭탄 맞았습니다.
열대야를 걱정하며, 설겆이 쌓아두고 빈둥대고 있는대,
천둥,번개,돌풍,폭우가 찾아왔습니다.
옆사이트 폴대 날라가고~
윗쪽 헥사 타프가 뒤집어지고~
제 렉타 타프는 아래 위로 엄청나게 요동을 칩니다.
타프 안 전체로 비가 들이 치더군요.
윤양과,사세트님은 일단 텐트안으로 피신시키고
타프를 걷을까 말까 고민 하다가
상황 지켜보며 버텨볼 요량으로
타프 팩들 깊숙히 박고 이리저리 정리해 놓습니다.
그래도 모든 물품이 몽땅 푸욱~ 젖었습니다.
바닥은 윗쪽 잔디밭에서 부터 물이 하단의 평평한
제 사이트쪽으로 모여 슬리퍼의 두툼한 두깨를 넘어 발가락이 잠길
정도로 찰랑찰랑 합니다.
한시간 가량 정신 없이 붓더니 오락 가락 합니다.
바람은 그나마 잦아들어 다행이었고,
텐트 내부는 멀쩡 하더군요. 아직 새 텐트라 그런가 봅니다.
날씨가 좀 진정되고, 구워 먹을걸 준비하지 않아 안피우려던 화로대를
피웁니다.
타프 아래 물품이 몽땅 젖어 따스함이 생각나더군요.
맥주 한캔에 가벼운 야식
이런 저런 야채 구워먹는것도 좋더군요.
악천후를 경험하고서도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는
사세트님..
윤양 재우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어제밤 천둥 번개에 폭우가 쳐도 놀래지도 않던 윤양
아침 식사 음미중
비누 방울 놀이도 하고~
말이 제법 많이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주말만 봐서 그런지, 매주 달라요.
이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하고 있는 말라뮤트
예전에 허스키를 키우긴 했었지만, 말라뮤트나 허스키류는
여름있는 나라에서 키우는건 정말 고문입니다.
멍멍이 이야기 하면, 저리 흉내 냅니다.
둘째날도 소나기가 오락 가락 하는 탓에
타이밍이 무척 중요 했지만, 나름 옷가지들을 제외 하고는
거의 다 말리고 온듯 합니다.
사세트님..
보정은 생략....
물놀이에, 옆집 아이들과 너무 열심히 노느라 피곤하셨던 윤양
철수 타임에 맞추어 잠들어주셨다는...
여러모로 날씨탓에 기억에 남는 캠핑이 될 것 같습니다.
사세트님 사진 쫌 이쁘게 나오셨당ㅋㅋ
우리도 저렇게 좋은 텐트 빌려주는거얌?
준힝이와 엄마는 이번 여행에서 고모부 차, 고모부 텐트 사용하고픈 마음 간절하다오.. 아빠는 신경안씀ㅋ